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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형평성 없는 방역기준 보완"

정 총리, 7일 중대본 회의서 밝혀... “경각심 무뎌진 곳의 방역 고삐 단단히 쥐겠다”

등록|2021.01.07 10:08 수정|2021.01.07 10:20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실내체육시설 방역 기준의 형평성 문제 해소 방안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33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37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6,686명이고 이중 해외유입은 5,606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 4,94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848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10만 2,791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87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4명으로 총 4만 7,649명(71.45%)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7,99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이며, 사망자는 1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046명(치명률 1.57%)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면서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국의 농장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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