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형평성 없는 방역기준 보완"
정 총리, 7일 중대본 회의서 밝혀... “경각심 무뎌진 곳의 방역 고삐 단단히 쥐겠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실내체육시설 방역 기준의 형평성 문제 해소 방안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4명으로 총 4만 7,649명(71.45%)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7,99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이며, 사망자는 1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046명(치명률 1.57%)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면서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국의 농장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