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 축산농가에서 흰 송아지가 어미소의 젖을 먹고 있다. ⓒ 의령군청
가축시험소가 아닌 일반 농가에서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경남 의령군은 궁류면 계현리 한 축산농가에서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 전체가 하얀 '흰 송아지(백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농장주 전종습(의령)씨에 따르면 평소 기르는 8살 된 누런 어미 한우가 온 몸이 하얀색을 띠는 '흰 송아지'를 4일 오전에 출산했다.
주현용 주수의과병물병원장은 "요즘은 대부분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있는데 인공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했다.
주 원장은 "백우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albino)현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희귀종이다"며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 축산농가에서 흰 송아지가 어미소의 젖을 먹고 있다. ⓒ 의령군청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 축산농가에서 흰 송아지가 어미소의 젖을 먹고 있다. ⓒ 의령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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