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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미국 정부 규탄"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 광주 공군기지 앞 기자회견

등록|2021.01.15 08:50 수정|2021.01.15 09:48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 13일 오후 광주 송정리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13일 오후 1시 광주 송정리 공군제1전투비행단과 광주송정역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하 반미실천단)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 정부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기자회견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작년 12월 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영내 식당에서 부대 내 살사 댄스 동호회가 마스크를 미착용하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서로 몸을 밀착하여 춤을 춘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많은 국민의 분노를 사기도 하였다.

또, 같은 달에 국회에서 통과된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5·18역사왜곡처벌법에 대해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자유로운 정보의 유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해리스 대사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역시 불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갈수록 파렴치해지고 그 수법 또한 가지각색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내정간섭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광주 지역의 대학생들이 미국의 내정간섭에 분노하고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새해부터 실천단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 13일 오후 광주 송정리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박승인 단원은 "주한미대사 해리해리스 자신의 SNS에 대북전단살포금지법,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콕 집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미국의 내정간섭을 그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저질러왔다"라며 "미국의 내정간섭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주한미군의 철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주한미군의 방역수칙 미준수와 안전 불감증이 코로나 방역에 구멍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 13일 오후 광주 송정리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이승훈 단원은 "문제는 주한미군에 대한 코로나에 대한 방역과 코로나 감염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한미군 측에 제안하였지만 미군은 정보공개에 대해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라고 주장하였다.

끝으로 자신이 반미를 외치는 이유에 대해 이상미 단원은 "미국이 이 땅에 존재하는한 우리는 자주권을 갖지 못한채 살아갈 것이며 국민의 목숨이 혹은 당장 내 자신이 혹은 내 가족의 목숨이 미국에 의해 빼앗길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더 자주적이고 안전한 사회에서 살기 위해 반미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굳건한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5·18민중항쟁 당시 운송노동자들의 차량 시위를 재연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 13일 오후 광주 송정리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 중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은 앞으로 1월 한 달간 매주 광주 공군기지와 군산 미군기지 앞에서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 정부와 수많은 미군 범죄를 일으키는 주한미군에 분노와 규탄, 철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공감하고 같이 분노할 수 있도록 문화제,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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