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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면론, 때 아냐" 답변에 이낙연 "대통령 뜻 존중"

[대통령 2021 신년기자회견] 대통령 '단호한' 발언 TV로 시청... 이낙연 대표, 고개 끄덕이기도

등록|2021.01.18 11:32 수정|2021.01.18 11:35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두고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과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대표는 앞서 지난 1일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라며 '사면론'을 전격 제시한 바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국회 당대표실에서 TV로 시청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공식 제기한 사면론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라고 한 장면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10시 10분께 신년기자회견 시청을 멈추고 5.18 묘역 참배 등 이후 광주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로부터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사면론을)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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