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게 많아 전전긍긍" '세자매' 문소리의 고백
[현장] 영화 <세 자매> 언론시사회
▲ '세자매'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승원 감독과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배우가 18일 오후 열린 영화 <세자매>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자간담회는 상영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1월 개봉 예정. ⓒ 리틀빅픽처스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서로 개성 다른 세 자매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세자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세 배우는 각각 둘째 미연, 첫째 희숙, 막내 미옥 역을 맡았다.
영화는 어렸을 때 가정 폭력을 온몸으로 경험한 후 지금은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세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문소리가 협력 프로듀서로 제작 과정에도 참여했다.
▲ '세자매'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찐 자매 케미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배우가 18일 오후 열린 영화 <세자매>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자간담회는 상영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1월 개봉 예정. ⓒ 리틀빅픽처스
▲ '세자매'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찐 자매 케미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배우가 18일 오후 열린 영화 <세자매>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자간담회는 상영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1월 개봉 예정. ⓒ 리틀빅픽처스
문소리는 "실제 저와 달라서 가장 저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면적으론 같은 부분도 있었다"면서 "캐릭터와 실랑이를 많이 했고, 결국 빠져나오기 힘들 만큼 깊이 들어갔는데 배울 게 많은 캐릭터였던 만큼 전전긍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기뿐 아니라 제작자로 함께 한 이유로 그는 "감독님의 전작과 연극도 다 봤는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님과 피디님이 제게 프로듀서를 제안하셨고,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실제로 이승원 감독과 부부 사이기도 하고 극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호흡을 맞춘 지 오래라 눈빛만 봐도 안다. (내가) 전국에서 이승원 감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일 것"이라던 김선영은 "희숙 역을 하면서 매 장면이 다 감정 소모가 심했는데 그래도 나름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감독과 김선영이 격렬하게 토론하는 모습에 문소리는 "이혼할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덧붙여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장윤주는 이번 영화로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과감하게 탈색하고 화장 또한 전혀 안 했던 사연을 전하며 그는 "실제 제가 세 자매의 막내인데 들어온 배역도 세 자매의 막내라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영화 <베테랑> 출연 이후 들어오는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이 즐거운 생각으로 바뀌게 되는 걸 알고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세자매'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승원 감독과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배우가 18일 오후 열린 영화 <세자매>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자간담회는 상영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1월 개봉 예정. ⓒ 리틀빅픽처스
가정 폭력의 대물림을 세 자매 캐릭터를 통해 과감하게 드러낸 이승원 감독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큰 고민 없이 자주 사용돼 소모된 소재기도 한데 그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시나리오 또한 세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구체적인 대사를 반영하고, 수정하는 식으로 작업했다고 감독은 덧붙였다.
영화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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