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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에서 불렀던 독립군가

[[김삼웅의 인물열전] 무장독립투사 최운산 장군 평전 / 18회] 대한북로독군부는 별도의 독립군가가 있어서 각종 훈련이나 행사 때면 불렀다고 하는데 현재 전하지는 않는다

등록|2021.01.24 14:32 수정|2021.01.24 14:32
 

▲ 독립군가 ⓒ 이상기


대한북로독군부는 별도의 독립군가가 있어서 각종 훈련이나 행사 때면 불렀다고 하는데 현재 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운산ㆍ최진동 후손들이 선대가 불렀던 독립군가 두 곡을 기억하여 전하고 있다. 두 곡을 차례로 소개한다.

독립군가 (1)

 시베리아 타향에 이 몸이 자라
 부모동생 이별을 당하였으니
 눈물이 앞을 막아 옷을 적신다
 만리자창 천리에 어찌 가리오.

 비쿠리시크 찬바람 살기를 띠고
 밤인가 로수에 달이 비칠 때
 막막히 앉아있는 나의 심사를
 날아가는 저 기럭아 너는 알련만.

 나의 부모 동생 손목을
 이별하기 싫어 슬피 운다
 소항영 시내야 너 잘 있거라.

독립군가 (2)

바람 좇아오는 비 우수수 우두둑
우레 소리 번개 번쩍 바다 물결 폭포수
노래도 가지각색 소리도 가지각색
귀뚜라미 또루룩 또루룩
스르르 맴맴 스르르 맴맴
각각 좋다 노래하니
자연의 군악소리 또다닷띠 띠띠따. (주석 1)


주석
1> 최성주, 앞의 책, 154~155쪽.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무장독립투사 최운산 장군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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