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옵니다"... 이번 설에도 예산군추모공원 폐쇄
예산군 추모공원 설연휴인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잠정폐쇄
▲ 지난 추석 충남 청양군에 붙었던 '불효자는 옵니다' 현수막 ⓒ 이재환
지난해 추석 충남 청양군에서는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 설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예산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가족, 친지 등 가까운 주변인들과의 접촉에 의한 사례가 많다"며 "지역 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모공원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설 직전인 오는 1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례실도 참정 폐쇄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 묘역과 추모관은 설 연휴 직전까지 개방을 해 추모객의 불편을 최소할 방침이다.
예산군 추모공원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올 설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모공원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며 "성묘를 미리하거나, 비대면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예산군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며 예산추모공원을 잠정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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