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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 우리말 대체어 '초단기 노동자'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선정, ‘북아트’→‘책꾸밈’ 선정

등록|2021.01.25 10:44 수정|2021.01.25 13:32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가리키는 '긱 워커'(gig worker)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가 선정됐다. '긱 워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배달원, 택배 기사 등, 특정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1인 계약을 맺는 초단기 노동자들을 일컫는 말로, 최근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긱 워커'의 대체어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긱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긱 워커'를 '초단기 근로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 새말모임(1. 15.∼1. 17.) 다듬은 말 ⓒ 문체부


이밖에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창의적 요소를 더하여 책의 표지나 속지 등을 예술적으로 꾸미는 일 또는 그렇게 꾸민 책을 의미하는 '북 아트'(book art)의 대체어로 '책 꾸밈', 연극이나 영화에서 성에 의한 제약이나 차별을 최대한 배제하여 배역을 정하는 일을 의미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 free casting)의 대체어로 '탈성별 배역'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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