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업자 상위 0.1%, 1인당 9억원 불로소득"
전체 임대사업자 평균 소득은 1893만원... 양경숙 민주당 의원 “세원간 형평성 제고해야”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부동산 임대사업자 상위 0.1%가 벌어들인 임대사업 소득이 총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소득으로 따지면 9억원이 넘는 규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 부동산임대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소득자(109만3550명)가 얻은 소득은 총 20조70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임대소득액은 1893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부동산 임대소득자 수와 소득액은 모두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부동산임대소득 인원은 85만6874명(소득 17조606억원)이었고, 2016년 89만7801명(17조8375억원), 2017년 95만3970명(19조208억원), 2018년 99만3005명(19조5723억원)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임대소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양 의원은 "작년 한해 근로자가 피땀 흘려 일해 번 근로소득 평균액이 3740만원 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액이 1893만원인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보다 부동산을 통해 쉽게 돈 버는 사람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세원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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