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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친문 좌표찍기? 보수언론의 갈라치기"

'법관 탄핵 찬성' 압박 기사에 반박 "보수언론만 질문... 설명에도 끼워맞춘 기사, 매우 유감"

등록|2021.02.03 11:38 수정|2021.02.03 15:19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동취재사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문 지지자들이 사법농단 법관 탄핵 불참의원 좌표찍기에 나섰다'는 언론보도를 두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층과 현역 의원들을 갈라치기하는 의도적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같은 당 이탄희 의원 등 161명이 참여한 '세월호 7시간 재판 개입' 임성근 판사의 탄핵 소추안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튿날 페이스북에 "몇몇 분들이 물어보셔서 말씀드린다"며 "임성근 판사 탄핵 관련 제 입장은 찬성이다. 당연히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윤 의원을 포함해 법관 탄핵 소추안 공동발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 24명의 명단이 돌아다니자 <중앙일보>는 '법관 탄핵 동참 안 한 죄... 극성 친문, 이번엔 24명 좌표 찍었다'고 보도했다. 몇몇 언론도 비슷한 내용을 담아 '극성 지지자들이 법관 탄핵 불참 의원들을 공격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참 황당하다. 중앙일보는 자기들이 기대하는 바를 기사로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법관 탄핵 관련 입장을 낸 것은 '좌표' 찍혀서가 아니다"라며 "당원들이나 지지층에게 소위 '문자폭탄'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해당 질문은 중앙일보를 포함한 일부 보수 언론 기자들이 했다"며 "직접 답하기 뭐해 페북에 올렸고, 이 사실을 아래 기사를 쓴 중앙일보에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거듭 "황당하다"며 "저희가 설명한 부분은 어디로 갔나? 곧이 곧대로 듣지 않고, 미리 그림을 그려놓고 끼워맞추듯 기사를 쓰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층과 현역 의원들을 갈라치기하는 의도적 프레임이 뻔히 보인다"며 "참 딱하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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