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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직원들, 한국케미호 올라 선원 면담... 억류 후 처음

선원들 하선의사, 생활여건 등 점검... 당작 귀국 어려울 듯

등록|2021.02.04 11:27 수정|2021.02.04 11:27

▲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 직원들이 3일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 직원들이 3일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이 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했다. 우리 직원들이 해당 선박에 직접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지난 3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약 2시간 동안 페르시아만 반다르 아바스항 인근에 정박해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 선원들의 하선 의사를 문의하고 선상 생활여건과 선박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도 한국케미호 선장과 직접 통화해 선원들의 건강과 안부를 문의하고, "향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해제를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장은 "우리 국적 선원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 모두가 건강하다"며 자신과 선박까지 조기에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란측은 지난 2일 오후 우리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의 억류해제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박이 억류돼 있기 때문에 유지 관리를 위한 일정 인원의 필수인력은 당장 귀국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국케미호의 선사와 해수부 등과 논의해 억류 해제된 선원들의 귀국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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