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공동추진위' 구성
권오봉 “영호남 화합 폭발적 관광 시너지 기대”... 장충남 “국가 경쟁력 높이는 역사적 사업될 것”
▲ 장충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 ⓒ 남해군청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여수시-남해군 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장 군수가 5일 여수시청을 찾아 권 시장을 만나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논의를 한 것이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1999년 공동으로 '한려대교' 개통에 대한 열망에 불을 붙이면서 '해저터널' 가능성을 지금까지 이어 왔다.
이날 장충남 군수와 권오봉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가일층 남해군민과 여수시민의 단합된 힘을 모아가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대한 정책성 평가를 할 때 동서화합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걸 함께 강조해 나가자"며 "무엇보다 여수에서 준비하고 있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과 세계 섬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라도 해저터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그동안 경제성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이제는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고 있기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이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이라는 국가 정책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과 장 군수는 해저터널이 양 시-군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공유했다.
향후 남해군과 여수시는 '여수시-남해군 공동추진위'를 구성하고, 기자회견과 캠페인 등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통과 정책 협의를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장 군수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주현종 도로국장과 만나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5일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구헌상 청장과 면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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