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스포츠 종목별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
"2만여 선수들로 25억 원 이상의 지역 경기 부양 효과 기대"
▲ 삼척시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평창FC와 광주대학교 축구팀이 훈련경기를 펼치고 있다. ⓒ 최승태
강원 삼척시가 스포츠 종목별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면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해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위한 체육진흥과를 신설한 뒤 기존의 핸드볼팀 위주의 훈련유치에서 벗어나 새로 완공된 삼척복합체육시설을 활용해 축구, 육상, 태권도, 카누 등 다양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하고 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 참가팀들은 단기 2주에서 최장 1개월 동안 삼척에 체류하면서 관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약 7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한 축구팀 감독은 "예상외로 따듯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가능해 다른 참가팀과 같이 실전 같은 훈련을 치를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동계 전지훈련지로 삼척을 찾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척시체육회 천성관 사무국장은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가족들 모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훈련장에 들어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매일 오전 오후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진흥과 정현태 과장은 "종목별 지도자 역량강화 워크숍, 훈련장 의료진 지원, 지역문화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2021년에 예정된 전국 및 도 단위 종목별 대회와 하계 전지훈련 팀까지 합하면 연간 2만여 선수들이 삼척을 찾아 25억 원 이상의 지역 경기 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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