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국회도 개혁 대상... 이해충돌방지법, 2월 내 통과해야"
차일피일 미뤄지는 법안논의... "자기개혁 가장 힘들어, 미뤄선 안 돼"
▲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 신동근 단장(오른쪽부터)과 장경태, 이정문, 김남국 의원이 2020년 12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 법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가장 힘든 개혁은 자기 개혁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그 어려움을 잘 드러낸다. 그러나 반드시 제 머리를 깎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해야 한다.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이 그렇다.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키길 바란다"라고 촉구하며 한 말이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덕흠 의원 사건과 전봉민(부산 수영구·국민의힘) 의원 사건, 강기윤(경남 창원성산·국민의힘) 의원 사건 등 국회의원 이해충돌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라며 "여론은 빨리 이해충돌방지법을 마련해 통과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정부·여당은 그간 권력기관 개혁에 매진해 검찰과 국정원 개혁을 이뤄냈지만, 국민들은 엄연히 국회도 개혁해야 할 권력기관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금 국회의 최우선 개혁 과제는 이해충돌방지법으로 모아져 있다"라며 "국민들 눈에 여야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습은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신 최고위원은 "여야 모두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개혁의 바람이 국회 문지방을 넘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선 안 된다. 늘어진 줄을 팽팽하게 당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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