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음날, 김해 롯데아울렛 주변 메운 불법주차 차량들
인도까지 차량 즐비... 김해시청 "불법주차 단속 실시, 과태료 처분 대상"
▲ 13일 오후 경남 김해장유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변 도로의 불법주차. 사진 오른쪽은 주차장. ⓒ 윤성효
▲ 13일 오후 경남 김해장유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변 도로의 불법주차. ⓒ 윤성효
설 다음날인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장유동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롯데아울렛) 김해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 곳곳에까지 '주차 전쟁'이 벌어졌다.
김해아울렛 인근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김해아울렛 주차장 끝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파크골프장 주변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주변 도로도 불법주차 차량으로 들어찼다.
김아무개(52)씨는 "주차할 곳을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여겨졌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근 도로 곳곳에 불법주차가 돼 있고, 심지어 인도까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아무개(43)씨는 "설 다음날이라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 몰랐다"며 "일부 가게는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오늘 이곳 상황을 보니 전혀 그렇지도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불법주차가 심해 김해시청에 민원전화를 했다고 한 박아무개(56)씨는 "너무 심해 시청에 전화를 해서 단속을 하라고 했다"며 "연휴지만 불법주차는 단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해시는 현장에서 불법주차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김해시청 관계자는 "김해아울렛 주변에 불법주차를 항시 단속하는 고정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민원전화가 와서 차량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점심시간 이후 차량이 많이 몰렸고, 오후 4시 이후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서에서도 교통 지도단속을 실시했고, 김해 롯데아울렛 측도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정카메라와 차량단속에 찍힌 불법주차는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김해시청 관계자는 "시청에 '불법주차 안내 등록 차량'의 경우 처음 단속카메라에 잡히면 안내문자가 발송되지만, 등록이 되지 않았거나 외지 차량의 경우 안내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단속된 차량의 번호판을 분석해 과태로 부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3일 오후 경남 김해장유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이 가게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윤성효
▲ 13일 오후 경남 김해장유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변 도로의 불법주차. ⓒ 윤성효
▲ 13일 오후 경남 김해장유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변 도로의 불법주차(사진 왼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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