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흥업주들 "코로나보다 정치인에 이용당한 신세 더 두려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 창원서 집회... '집합금지 조속 해제' 등 촉구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지난 1년 동안 유흥주점에게는 정부도 없고 나라도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코로나19 정치의 희생양이 됐을 뿐이다."
경남 지역 유흥업주들이 거리에 나와 외쳤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지회장 강병정)와 단란주점 등 유흥업주들은 17일 오후 창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머리띠를 99개 준비했고,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도록 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 때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지난 15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이를 두고 이들은 집합금지 해제를 한 노래연습장과 형평이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집합금지 조속 해제'와 '강제휴업에 상응한 손실보상', '소상공인 단체에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병정 지회장은 "우리는 1년 동안 부르짖어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느 누구 하나 오지 않고, 우리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너무 억울해서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경남도지회는 호소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가 두렵지 않다. 정부로부터 소외되고 나라에서는 외면 당하고 정치인들에겐 이용만 당하는 우리의 초라한 신세가 코로나19보다 더 두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흥주점이란 이름 때문에 우리의 생존권이 송두리째 무시 당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면서 엄청난 선심을 쓴 것 같이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보면 이는 대국민 호도 정책에 불과한 탁상조치라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흥시설에 대한 그간의 코로나19 피해 실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집합금지 조치에 따른 상응한 손실을 가급적 빨리 보상해주어야 한다"며 "강제휴업 기간 중 각종 세금과 임대로 등 불합리한 납부금에 대해서도 조속한 감면 조치를 건의드린다"고 했다.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