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남양주 진관산단 114명 확진, 경기도 역학조사관 긴급투입

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업서 집단감염... 경기도·질병관리청 위험평가 등 실시

등록|2021.02.17 19:34 수정|2021.02.17 19:34

▲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5명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역학조사관 18명을 긴급 투입하며 즉각 대응에 들어갔다. ⓒ 박정훈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5명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역학조사관 18명을 긴급 투입하며 즉각 대응에 들어갔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15시 기준 남양주 소재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직원 1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외국인이 106명이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검사받은 이 회사 근로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6일 직원 17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169명이 검사를 받아 115명이 양성, 4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8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를 하지 못한 8명 중 1명은 검사 예정이며, 7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설 연휴 기간 고국에 가지 않은 상당수가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남양주 소재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직원 1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외국인이 106명이다. ⓒ 박정훈


이에 17일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등 총 18명의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출동해 개별 심층 역학조사와 회사 현장 위험평가를 실시 중이다. 현장 위험평가는 집단발병 등 발생 시, 코로나19 추가 전파력 등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역학조사관의 대처의견이 첨부된다.

도는 양성판정을 받은 115명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공장시설을 폐쇄조치하고 환경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산단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주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층역학조사와 주변 회사 감염위험성 여부를 파악한 뒤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협조 하에 오전부터 현장을 봉쇄했다"며 "즉각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이 진관산단 내의 59개 업체 총 1,39명의 종사자들이 전원 여기서 검체를 받도록 지금 조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