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서울시장되겠다"
민주당 후보 당선자 발표대회.. 우상호 "민주당 승리에 최선 다할 것"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현충문으로 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우상호 예비후보를 누르고,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1일 확정됐다.
득표결과 박영선 후보는 69.56%를, 우상호 후보 30.44%를 얻었다.
이어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지만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며 "박영선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에 에너지로 만드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는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선관위원장과 박영선 후보, 우상후 후보가 나란히 단상에 앉았다.
유투브로 생중계된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변재일 선관위원장이 4.7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와 울산 남구청장 후보, 선출결과와 당선자를 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총 권리 당원 수는 14만 7642명으로 온라인투표 결과 5만 9220명이 참여했다. 이중 박영선 후보가 3만 7328표를, 우상호 후보가 2만 1898표를 득표했다. 1만 9799명이 참여한 ARS 득표수는 박 후보가 1만 9799표를, 우 후보가 6916표를 차지했다.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 합산 결과, 박 후보가 5만 212표(63.54%)를, 우 후보가 2반 8814표(36.46%)를 얻었다. 다음 휴대전화 가상선거인단에서는 박 후보가 72.48%를, 우 후보가 28.52%을 득표했고, 모두 합친 결과 박영선 후보가 69.56%를, 우상호 30.44%을 득표해 박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됐다.
울산 남구청장 후보 경선결과는 45.67%을 득표한 김석겸 후보가 이미영(27.30%), 박영욱(27.03%) 후보를 누르고 최종 울산남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일부터 20일간의 선거운동을 했다. 26일부터 1일 오후 4시까지 투표가 진행됐고 오후 5시부터 당사 별도의 장소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한편, 당선자 발표 직전 인사말을 한 우상호 예비후보는 "후회 없이 경선에 임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민주당 당원과 시민들이 열정과 배려에 감사드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결과를 보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선 예비후보는 "지난 한 달 여 동안 함께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 당원 동이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상호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에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리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해 반드시 승리를 이뤄 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인사말을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해준 우상호, 박영선 두 동지께도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후보로 결정되든 두 분 모두 끝까지 힘을 합쳐 너와 나, 개인이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주실 것을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은 "경선과정을 성실히 임해준 두 분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좀 더 단단한 체력을 비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누가 이기든 간에 본선에서 힘을 합쳐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후보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박영선, 우상호 후보와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선관위원장 등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우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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