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직원 투기 의혹, 임병택 시장 "시흥 공직자도 조사 하겠다"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시흥 공직자 토지 취득 여부 전수조사, 위법 발견되면 강력 조처
▲ 시흥시청 ⓒ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사전 투기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임병택 시흥시 공직자 전수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민변 등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20년까지 6월까지 LH 임직원과 배우자 등 10여 명이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 일대 약 7천 평의 토지 지분을 나눠 매입했다. 토지 매입 대금 100억 원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금은 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변 등은 LH 직원들이 사전에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선정 사실을 알고 토지를 매입했다면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시흥시는 3일 이 사실을 언급하며 "임병택 시흥시장이, 공직사회의 청렴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광명·시흥지구 내 시흥시 공직자 토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2월 24일 정부의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전 광명·시흥지구 토지 매수 현황을 확인하고, 행위 시기와 양태에 따른 위법성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한 후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히 조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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