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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찾은 이용수 할머니 "의원들도 규탄 참여해달라"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하며 거듭 "문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등록|2021.03.05 16:45 수정|2021.03.05 16:46

'피해자 중심 해결' 강조한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활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 해결 촉구 결의안'을 들어보이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요청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방문한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연이어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 남소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5일 국회를 찾아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안, 또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 중심으로 해결하자는 데 대한 것을 갖고 여성가족부 장관도 만나고 외교부 장관도 만나고, 오늘은 이낙연 대표 등 (여야) 대표님들을 만났다"라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에 가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다 참여해주면 벌써 해결됐을 것"이라며 "이 규탄에 참여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피해가) 우리뿐 아니다"라며 "외국에 이름 없는 피해자들도 많다. 그분들 피해도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나서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끌고 가서라도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반드시 이 문제를 밝혀야 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라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1일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3일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만나서도 이같은 내용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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