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한미공조 구체화"
1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 개최... "미얀마 군·경 폭력 진압 강력 규탄"
▲ 서훈 국가안보실장. 사진은 서 실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제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1일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 계기로 한미 외교장관회담, 한미 국방장관회담,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등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한미관계를 포함한 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히면서 "포괄적 대북 전략의 조속한 수립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간 공조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재발 가능성 차단 등 제도 개선에 합의한 점 등을 평가하고, 동 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아시아를 택했으며, 오는 15일~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17일~18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NSC 상임위원들은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군·경의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민 안전과 진출 기업 보호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미얀마 헌정질서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결의했다.
한편, NSC 상임위는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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