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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3선 불출마" 선언

"내 역할은 '디딤돌'... 새 비전-혁신방안 갖춘 인물 나서야"

등록|2021.03.12 10:02 수정|2021.03.12 10:02

▲ 김홍장 당진시장 (지난 2020년 3월) ⓒ 김예나


김홍장 당진시장(59,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김 시장은 12일, 당진시민에 드리는 의견문을 통해 "회갑을 맞은 오늘,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민선 제8기 당진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도의원 2선과 시장에 두 번 당선돼 도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고 소회했다. 이어 "당진을 '명실상부한 도·농 복합도시', '살맛나는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이 담보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리·통에서는 마을자치, 읍·면·동에서는 주민자치, 시에서는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하고자 주민자치(마을자치)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전혀 다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민선8기 당진시장은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당진시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 맡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소임을 "시정 발전의 디딤돌"로 보고 이제 새로운 비전과 혁신방안을 갖춘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때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당진시가 필요로 하는 일꾼들이 당진시의 비전과 혁신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어진 임기동안 '4년을 40년같이 일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잘 마무리하고 임기를 마친 후에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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