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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2주간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

설 연휴 이후 확진자 늘자 확산방지책 발표... 시민 협조 당부

등록|2021.03.15 18:56 수정|2021.03.15 18:56

▲ 최근 이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생현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 이천시


"이천시는 2주간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해 강력 단속 및 구상권 청구 등 엄정조치에 들어간다."

최근 이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생현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설연휴 이후 외국인 확진자가 경기, 충청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외국인 커뮤니티와 사업장 간의 감염전파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26일 관내 박스 제조업소에서 증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검사한 결과 27일 4명의 직원이 최초 발생해 관련 지역 사업장에 전수검사 하도록 조치했다. 최근 2주간 4개 사업장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경기도에서 3월 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외국인 고용사업주 및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함에 따라, 최근 외국인 5813명에 대한 선제검사가 진행돼 확진자가 12명 증가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동호회·가족·지인 모임 등에서 반복적 접촉으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발생했다. 2주간 이천시 집단감염 확진자는 111명으로 총 확진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엄 시장은 "노인·정신 병원, 노인주거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70개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주 1회 주기적으로 검사를 11월부터 시작해 2만6000여 건 실시, 노인주간보호센터 및 요양병원 종사자 확진이 있었으나 추가 감염을 차단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 중 어린이집이나 학교 관련이 있으면 선제적 전수검사 조치로 3명이상 집단감염 발생 사례는 없어 지역감염 차단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관내 외국인은 8477명이고, 고용노동부 제공으로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은 1005개 사업장에 3199명이다. 하지만 관내 소규모 제조업소나 농축산, 건설, 서비스 등의 사업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인력사무소를 통해 하루하루 아르바이트식으로 근무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직업소개소를 통한 인력 소개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확인자만 소개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2주간 발령키로 했다.

시는 숨은 양성자를 찾아 내기 위해 진단검사에 집중하고 2주간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중 발생우려 시설에 대해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마스크 착용 여부,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역학조사시 거짓진술이나 위반시 과태료 부과와 구상권 청구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힘들고 지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주시고,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자"며 "4월초까지 접종센터 설치하고 4월 15일 접종센터를 개소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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