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 국무·국방장관 18일 접견
11년만에 미 외교안보 '투톱' 동시 방한... 안보실장과도 면담
▲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에 참석하는 중남미 4개국 장관 및 대사를 접견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17일 오전 11시 20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3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합동 접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년 만에 개최되는 한미 2+2 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방한 주요 성과를 보고 받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면서 "서훈 안보실장도 이날 오후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을 각각 별도 면담하고,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접견에서 미측은 동아시아·태평양 외교, 북핵 대응, 한일관계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형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도 (두 장관의) 대통령 예방을 준비하고 있고, 두 장관이 같이 와서 문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게 일정을 지금 주선해 가고 있다"면서 "또 국무장관,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실장과 따로 면담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에 각자 전용기를 타고 도착한다. 미 국무·국방장관이 함께 한국을 찾기는 2010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미 국무·국방장관은 한국 도착 후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후 6시 30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후 4시 15분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또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이른바 '2+2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오후 늦게 한국을 출발해 미국 알래스카에서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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