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약 200명 확진 '진주 목욕탕' 사례, 변이 바이러스 아냐"

경남도, 질병관리청 검사 의뢰 결과 공개... 요양원 종사자 백신 접종 뒤 또 확진

등록|2021.03.19 14:40 수정|2021.03.19 14:47

▲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2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 '진주 목욕탕 2' 집단감염 관련 바이러스는 검사 결과 '변이'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진주에서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백신 접종한 지 보름 정도 지나 확진되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9일 오후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진주 목욕탕 2'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발생했고, 현재까지 누적 198명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진주 목욕탕 2' 사례와 관련해 2명의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 의뢰했다.

신 국장은 "'진주 목욕탕 2' 관련해 2명의 검체를 검사 의뢰했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아니고 종전과 같은 바이러스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진주에서는 한 요양원 종사자가 이날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백신 접종했고, 17일 만에 확진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는 18일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이고,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원 종사자 30명과 입소자 41명을 포함해 총 7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다른 요양병원 종사자 4명이 17일과 18일 확진됐고, 이들 가운데 3명은 지난 3월 2일과 4일에 백신 접종을 했다. 접종한 지 보름 정도 지나 확진된 것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21명

경남에서는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1명(경남 2575~2595번)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 도내 확진자 접촉 11명 ▲ 거제 유흥업소 관련 3명 ▲ 진주 목욕탕 관련 1명 ▲ 진주 회사 관련 1명이고 나머지 5명은 조사중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거제 11명, 진주 5명, 창녕 3명, 통영 1명, 남해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18일(오후 5시~) 6명과 19일(~오후 1시 30분) 15명이다. 18일 전체 확진자는 42명이고, 3월 전체 452명(지역 443명, 해외 9명)이다.

거제 확진자 11명 가운데 3명은 '거제 유흥업소' 관련으로,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어났다.

거제에서는 유흥업소와 목욕탕의 방문자·접촉자 등 총 737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6421명이 음성이며 895명은 진행중이다. 거제 다른 4명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거제 조선소에서는 최근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거제 유흥업소' 관련이 12명, 다른 감염경로이거나 조사중이 8명이다.

조선소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기존 확진자가 이용한 구내식당과 샤워장 등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체 57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378명이 음성, 174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방역당국은 19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 이용자 20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진주 목욕탕 2' 관련으로,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진주 목욕탕 2' 관련해 총 733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6183명이 음성이며, 954명은 진행중이다.

다른 확진자 1명은 '진주 회사' 관련 확진자로 다른 목욕탕 이용자다. 방역당국은 '진주 회사·목욕탕' 관련해 총 47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이 24명, 음성 448명이다.

또 다른 진주 확진자 2명은 각기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녕 확진자 3명은 모두 동거인으로 18일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통영 확진자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남해 확진자는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431명, 퇴원 2149명, 사망 1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2592명이다. 경남에서는 12일 62명, 13일 53명, 14일 31명, 15일 65명, 16일 45명, 17일 35명, 18일 42명이 발생했다.

신종우 국장은 "최근 일주일간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50명대 내외를 기록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현재의 방역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봄철 야외 나들이객 증가가 예상돼 주요 관광지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강화한다"고 했다.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은 17~28일 사이다. 신 국장은 "이 기간 동안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한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즉시 퇴출제'를 적용하고 법적·행정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