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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레스토랑 특혜 의혹' 박형준, 파도파도 끝이 없다'

23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된 오세훈 견제도 "MB 아바타답게 거짓말 정치"

등록|2021.03.23 10:36 수정|2021.03.23 10:36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소식을 전해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선정된 지인의 레스토랑은 임대료도 내지 않고 전기·수도·냉난방비는 국회 사무처가 낸다고 한다"라며 "박 후보의 막장 의혹에 국민은 허탈하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JTBC는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박 후보의 지인이 국회에 있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관리업체 대표로 선정됐다는 특혜 의혹을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레스토랑 특혜 의혹에 대해 박 후보는 이번에도 모르쇠"라며 "불법사찰부터 특혜분양 의혹까지 파도파도 끝이 없는 박 후보의 막장 의혹에 국민은 허탈해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지인이 선정된 건 맞지만, 심사 절차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야권 단일후보' 견제 김태년 "오세훈,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라며 "오 후보는 내곡동 땅에 대해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 노무현 정부 때 지구 지정됐다, 국장 전결이어서 전혀 몰랐다, 관여했거나 이익을 봤다면 사퇴하겠다며 진실 고백 대신 책임 회피를 위한 말 바꾸기로 일관한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팩트는 내곡동 땅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9년 10월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됐고 오 후보의 처 일가는 36억 5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오 후보가 2000년 국회의원 시절부터 내곡동 땅을 재산신고 했고 시장 재직 당시인 2007년에는 내곡 지구를 시찰도 한 것으로 밝힌 것 역시 팩트"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 후보의 거짓말을 입증할 증거자료는 차고도 넘친다"면서 "모든 서류와 문서는 오 후보가 했던 일을 또렷이 기록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됐던 MB의 몰락을 잘 알고 있다"라며 "오 후보가 어설픈 말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MB 아바타 다운 거짓말 정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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