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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아시아계 혐오범죄 해결, 미국과 긴밀 협력"

"우리 동포들 안전의 문제... 블링컨 장관도 맞서나가겠다 말해"

등록|2021.03.24 13:38 수정|2021.03.24 13:38

▲ 대한민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리셉션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쿼드 동참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4일 오전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실장급 이상 정례 주요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는 바로 미국내 우리 동포들에 대한 안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 정부는 이에 큰 관심을 갖고 동포들의 피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미국 정부 각급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는 잇따른 혐오범죄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우리 동포사회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혐오와 폭력에 침묵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하여 적극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18일 한국을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도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을 협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존중과 존경을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서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스파 업소 3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숨지는 등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맞서 미 전역에서 혐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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