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하동] '30만㎡ 편백림 기부' 고 김용지 선생 흉상 세워

옥종 편백자연휴양림

등록|2021.03.25 09:07 수정|2021.03.25 09:07

▲ 독림가 김용지 선생 흉상 제막. ⓒ 하동군청


30만㎡의 편백림을 기부채납한 독림가 고(故) 김용지(1928~2019) 선생의 흉상이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에 세워졌다.

하동군은 24일 오후 옥종면에 있는 편백자연휴양림에서 윤상기 군수와 유족인 김동광씨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김용지 선생은 생전인 2015년 6월, 옥종면 위태리 산 279-1 일원에 평생 피땀 흘려 조성한 30만 4264㎡의 편백림을 하동군에 무상 기부채납했다.

당시 기부된 편백 숲은 1976년부터 조성된 흉고 둘레 최고 1m에 수고 15m 가량의 20만여 그루로, 조림사업에 대한 김용지 선생 일가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녹아있는 곳이다.

하동군은 이곳에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김용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흉상과 전시관을 설치했다.

김용지 선생은 1976년부터 일본에서 한 해에 편백나무 묘목 1만주씩 3년간 3만주를 가져와 옥종면 위태리 일원의 헐벗은 산에 심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된 편백나무가 35만주로 늘어나 현재 79만㎡의 편백나무 숲을 이루고 있다.

김용지 선생은 편백나무 조림사업의 공로로 1985년 산림청으로부터 전국독림가 제40호로 선정된데 이어 1995년에는 대통령표창, 2000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잇달아 받았다.
 

▲ 독림가 김용지 선생 흉상 제막. ⓒ 하동군청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