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노동단체 "족벌언론 조중동 폐해 너무 심하다"
26일 동아일보 앞 조중동 화형식 기자회견 열려
▲ 회형식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박재동 화백이 그린 '불타는 조중동' 작품에 불을 점화하고 있다. ⓒ 김철관
언론시민노동단체들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두고, 수구 적폐언론이라고 주장하며 화형식을 거행했다.
동아투위,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민생경제연구소, 서울의소리, 삼성일반노조 등 17개 언론시민노동단체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언론 화형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게다가 사주 언론, 족벌 재벌 언론의 행패로 인한 폐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 땅의 적폐 언론들은 단 한 번도 진정한 언론 자유를 위하여 일어선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유가부수 조작 사건은 이런 참담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제정신이 박힌 언론인이라면 자신들이 혼신을 다해 쓴 결과물이 독자의 손에 닿기도 전에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모습에 어찌 침묵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오늘 불살라버린 족벌 부패 거짓 언론은 이제 사라졌다"며 "새로운 언론은 외세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이 땅의 평화 그리고 궁극적인 통일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의 연대사를 김기준 평화재향군인회장이 대독했다. 김 광복회장은 "지난 한 세기 <조선일보>는 이런 민족반역 세력의 중심에 있어왔다. <조선일보>는 편법과 반칙의 동의어"라며 "<조선일보>는 민족분열의 동의어이다, <조선일보>는 그 존재 자체가 악"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관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단장은 "중대범죄를 뿌리 뽑아 조중동을 비롯한 적폐언론을 폐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허욱 동아투위 위원장 등이 연대사를 통해 "그동안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잘못된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은 '적폐언론(조중동) 화형식'을 진행했다. 박재동 화백이 그린 '불타는 조중동' 작품 속에는 '적폐언론 조중동 불태워서 민주 언론 싹틔우자'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그림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했다. 불태운 종중동이 타고 남은 재가 거름이 돼 건강한 새싹이 돋아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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