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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확진 총 57명... 의료기관 종사자·의료인이 55명

AZ 백신 53명·화이자 백신 4명…1주일 이내 확진 15명

등록|2021.03.27 15:21 수정|2021.03.27 15:21

▲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확진된 사례가 50건 넘게 나왔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확진자 신고 내역과 접종자 등록 내역 등을 비교한 결과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57명이 접종 후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 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3명, 화이자 백신이 4명이다.

확진된 시기를 보면 접종 후 일주일(7일) 이내 15명(26.3%), 8∼14일 27명(47.3%), 2주 이후 15명(26.3%)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41명으로 남성(16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0대가 13명, 40대가 8명, 60대 이상으로 주로 20∼30대 젊은 층 접종 대상자에서 접종 후 확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확진자의 직업을 보면 환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5명은 모두 의료기관 종사자와 의료인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영양사·간호조무사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의료인 외 종사자가 39명, 의료인이 16명, 환자가 2명이다.

예방접종이 이뤄진 전체 7867개 시설 가운데 접종 후 확진 사례가 1건 나온 곳은 총 36개소였으며,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나온 곳은 7곳이었다. 특히 2명 이상이 발생한 7곳 중 4곳은 집단발병과 관련된 요양병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 이전 또는 접종 이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게 아니라 약 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의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감염 추정 노출 시점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예방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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