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현재까지 91만명... 상반기 1200만명 백신 접종"
2일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서 밝혀... “75세 이상 어르신 87% 백신 접종 동의”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월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91만여명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셨다"면서 "정부는 상반기 내에 1,200만명 이상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현재 전국 46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주 새로운 접종센터를 개소하여 4월 안에 전국의 모든 시·군·구마다 1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겠다"고 말했다.
1일부터 75세 이상 35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어제(1일) 하루 동안 75세 이상 1만4천명이 접종을 받았다.
정 총리는 "접종 의향을 묻는 데 대해서도 87%의 어르신들께서 흔쾌히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해주셨다"면서 "자녀분들께서도 부모님의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해 주시고, 건강을 지켜드리는 마음으로 함께 나서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달간 접종을 받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에 86%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또 1차 접종 이후 아직까지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없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기에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실제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또 "백신공급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정부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도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는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회분이 들어오고, 6월말까지 화이자 백신 30만회분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개별적으로 계약한 물량 중 화이자로부터는 총 700만회분이 3월말부터 6월까지 매달 꾸준히 도입될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분기에 700만회분이 들어온다. 이로써 2분기에 총 1,473만회분이 도입되기로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1일부터 복지부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TF'가 본격 가동됐다.
정 총리는 "TF를 중심으로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등 여타 백신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해 조기 도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같이 확정된 백신공급 물량과 우리의 접종 역량,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감안한다면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 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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