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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박형준, 당선되더라도 수사받게 될 처지"

민주당 유튜브 생방송서 "공직을 하기엔 결격사유 너무 많다"

등록|2021.04.02 12:16 수정|2021.04.02 12:16

▲ 2일 델리민주로 생중계된 '지금 투표중입니다'에 출연한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 민주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이 2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박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지금 나와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수사까지 받게 되실 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민주당당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지금 투표중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대행은 "박 후보와 관련해선 하도 이상한 게 많아서 아마 이 방송이 다 끝날 때까지 설명해도 모자랄 것"이라며 "박 후보는 공직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결격 사유를 가지신 것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

"여러 의혹 중 결정적 의혹이 뭐냐"는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의 질문에 그는 "다 결정적 의혹"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대행은 "박 후보는 인허가 과정부터 아주 비리가 많았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집 두 채를 갖고 있는데 그 취득 과정에 여러 의혹이 많다"라며 "박 후보는 아들한테 집을 샀다고 하고 있고, 그전에 딸과 아들이 동시에 같은 날에 위층, 아래층을 샀다"라고 했다.

그는 또 "부산 동쪽 끝으로 가면 기장이란 곳이 있는데 박 후보의 부인과 지인들이 거기에 땅을 아주 많이 사놓고 좋은 별장 같은 걸 지어놨는데 재산신고 때 그걸 아예 다 누락시켰다"고도 했다.

김 대표대행은 아울러 "최근 국정원으로부터 이명박·박근혜 때 불법사찰을 했던 기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때 박 후보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민정수석이었다"라며 "국정원 보고서를 보면 국정홍보기획관 또는 정무수석의 요청에 의해서 민간인 사찰을 했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기록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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