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세훈 페라가모? 프로스펙스는 알지만..."
민주당 유튜브 생중계 출연해 "용산참사·경작자 대상 발언 보면... 인식 자체가 그런 것"
▲ 2일 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내곡동땅)불법 경작자의 말은 의미가 없다' '(용산참사는) 철거민들의 폭력적 저항에서 생긴 일' 등 오 후보가 용산 참사나 내곡동의 경작자들에 대해 하시는 말씀을 보면 그분의 인식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는) 기억 앞에 겸손하기 전에 사람 앞에 겸손해야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에서 생중계된 '지금 투표중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수년 동안 서울시민들은 사람 중심의 서울시를 가꿔왔다"라며 "앞으로 더 사람 중심으로 가야 되는데 잘못하면 그게 후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식당 주인의 아들이 "당시 오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주장한 대목을 언급하며 "페라가모가 뭔지 모르겠다. 프로스펙스는 알지만"이라고도 했다. 이에 서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상표인 프로스펙스는 알지만 페라가모는 유명 명품 브랜드로 값이 아주 비싼데, 사실이라면 오 후보에게 많이 실망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가 과거 20대·21대 총선 때 서울 종로와 광진을 지역구에서 각각 정세균 국무총리와 고민정 의원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다가 실제 결과에선 패배했던 점을 지적하며 "이상하게 여론조사 기관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에 늘 오 후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대처하는 것은 박영선 후보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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