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 만남 금기 아냐, 공개 만남 활성화"
2일 참모회의... 비서실장·정책실장 소통 자리 준비중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과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도록 재차 주문했다. 이에 양 실장은 기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의 상공의 날 식전 환담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그리고 정부 부처가 기업인들과 활발히 소통해달라 주문한 바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인 1일 다시 한번 기업인들과의 소통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밀실에서 정경유착 수단으로 만나온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면서 "밀실 말고 당당히 공개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기업인들과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 누구를 초청할지 질문을 받고 "경제단체별로 만남이 있을 수 있고, 업종별로 있을 수도 있고, 기업별로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일정이 나오는대로 여러분들께 알릴 것은 알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유 비서실장과 이 정책실장을 소개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당부한 바 있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청 정책·비서실장, 기업인 활발히 만나라" http://omn.kr/1sn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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