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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5.18 '최초 발포 장갑차' 사진 등 추가 공개

5·18진상규명위에 관련 자료 4번째 제공, 기록 1242쪽에 사진 204장... "의미 큰 자료들"

등록|2021.04.05 17:25 수정|2021.04.05 17:25

▲ 국가정보원이 5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특히 현장에 투입된 차륜형 장갑차 사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는 진술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국정원이 추가 제공한 5·18 관련 기록(5·18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차륜형 장갑차). 2021.4.5 ⓒ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국정원)은 5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가 시위 현장에 투입된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해 기록물 및 사진을 찾아 5·18진상조사위에 추가 제공했다"면서 "2020년 8월11일·11월4일, 2021년 2월9일에 이은 네 번째 자료 제공"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국정원은 과거 중앙정보부가 당시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 생산한 보고서 17건 832쪽, 당시 국내 상황을 보도한 해외 언론 기사와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 등 5건 410쪽 분량 자료를 진상규명위에 제공했다.

사진 204장 가운데는 5·18 초기 시위 학생 연행, 차륜형 장갑차 사진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진상규명위는 "차륜형 장갑차 사진의 경우,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 그 장갑차를 제외하고 다른 계엄군 장갑차는 모두 궤도형이었다'는 진술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또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수부대에 의해 연행되거나 머리를 땅에 박고 엎드린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추가 제공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해 생산한 보고서와 당시 외신 보도 및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 자료도 제공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진상규명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발굴·지원해 5.18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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