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낙연 "4.7 민심 겸허히 수용... 성찰의 시간 갖겠다"

당헌 고치며 후보공천, '대선주자 입지 타격' 지적도... "제가 부족했다, 민주당도 쇄신의 시간"

등록|2021.04.08 09:21 수정|2021.04.08 09:22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투표독려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4.7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라며 "저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대표를 지내며 무공천 당헌을 개정해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고,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선거를 지휘해왔다. 서울·부산 모두 참패하는 결과가 나오자 당내에선 "대선주자로서 입지에 큰 타격을 입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수도권 의원)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의 책임이 크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며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