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5조3000억 원 확보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 나서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 갖고 대응전략 논의 "국비 총액 10조원 시대 열겠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주요 간부들은 14일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2022년도 국비 5조30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2022년도 국비 5조30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14일 서울 캔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2022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인 5조808억 원보다 2192억 원이 늘어난 5조3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현재 517건 6조5662억 원의 사업을 각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국비 건의사업 5조3000억 원에 법정교부금 등 일반국비 4조70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국비 총액 10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서대구~신공항~의성 연결철도, 중앙고속도로 읍내JC~의성IC 확장,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노선에 대한 국비확보와 함께 국가 상위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고마력 인휠시스템 미래 상용전기차 부품 국산화 사업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육성에도 30개 사업 9705억 원을 확보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어 경북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예타 선정 사업인 문경-김천 내륙철도(1조3714억)와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7210억)도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사실상 준공된 신한울 원전 1,2호기의 운영허가가 3년간 지연되면서 공사비 인상, 법정 지원금, 지방세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이 6조7000억 원에 이른다며 정부 탈원전 정책 전반에 대해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팀을 구축해 TK패싱 우려를 실력으로 극복했다"며 "내년은 신공항 건설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반드시 목표액 이상의 성과를 거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은 "도의 현안사업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역 현안사안에 대해서도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북도는 2021년 정부예산이 전년 대비 8.7% 증가하는 동안 13.8%(6144억 원)의 증액을 이뤄내는 등 민선7기 출범이후 42.8%나 증가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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