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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교에 있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주로 옮겨야"

한경호 진주을지역위원장 제안 ... 2016년 합천 덕곡면 옛 학남초교 들어서

등록|2021.04.16 13:47 수정|2021.04.16 14:06

▲ 합천에 있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 윤성효


합천에 있는 경상남도문화예술진흥원을 진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엇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을지역위원장은 16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수립 집행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진주 이전이 시급하다"고 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인 2016년 합천군 덕곡면 옛 학남초등학교 부지로 결정되었고, 2017년 12월 문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모교인 합천 옛 학남초등 부지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이전하였으나, 이후 접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열악한 접근성은 정책담당자와 문화예술인과의 소통부족, 정책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졌고. 진흥원 직원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거주지를 두는 등 원거리 출퇴근으로 이직율이 높아지고,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제대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흥원의 이전이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그리고 반드시 진주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진주는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라고 한 한경호 위원장은 "지리산과 남해바다, 남강을 모태로 문화예술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왔고, 지금도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 인프라도 풍부하다.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이성자 미술관, 경상대와 진주교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전시·공연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호 위원장은 "문화예술의 전통, 문화예술 자원, 확장성, 접근성, 균형발전 등 어떤 면을 따져 봐도 진주시가 최적지이다"며 "김경수 도지사와 경남도의 빠른 결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조속한 진주 이전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명실상부한 경남도 문화예술 정책과 콘텐츠산업 진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는 현재 창작스튜디오, 오디오 스튜디오, 회의실, 사무실, 소공연장, 강의실 등이 있으며 3층 규모의 본관동과 연수가 가능한 2층 규모의 숙소동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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