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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월호 추도사 "잔인한 봄, 그날 결코 잊지 않겠다"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

등록|2021.04.16 18:17 수정|2021.04.16 18:17
 

▲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세상 모든 게 풍화로 스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7주기 기억식에 참석, 추도사를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다시 잔인한 봄"이라며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넣으면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된다"며 "그 자체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이자 망각 속에 사라지는 그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내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 기억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추도사를 맺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수: 476명, 사망자 299명, 실종자 5명, 생존자 172명)이 사망·실종된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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