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운동 헌신' 제정구 선생, 고향 고성에 커뮤니티센터 개관
고성군 대가면 대가연꽃테마파크 ... 원혜영, 유홍준, 유이태, 조정식 등 참석 행사
▲ 고성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개관식 ⓒ 고성군청
▲ 고성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개관식 ⓒ 고성군청
빈민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제정구(1944~1999) 선생의 이름을 딴 커뮤니티센터가 고향인 경남 고성에서 문을 열었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24일 오후 대가면에 있는 '대가연꽃테마파크'에서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또 고인과 인연이 깊은 원혜영 전 (재)제정구기념사업회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인태 전 국회의원, 문정복·조정식 국회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참석했다.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임옥상 예술가, 이진만 제정구선생고성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개관식은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길놀이 공연과 고성군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되어 승효상 전 위원장아 건축물 소개를 했다. 동상 제막에 이어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공연이 열렸다.
전통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개관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고성군 공식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고성군은 원혜영 전 이사장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인태 전 회의원을 '명예센터장'으로 위촉했고, 설계에 참가한 승효상 건축가한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총 사업비 25억 20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449.38㎡의 규모의 지상 1층 콘크리트구조로, 전시실과 북카페, 강당, 교육실을 갖췄다.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군수는 "고성이 품은 청정한 자연과 故제정구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담은 나누고 경험하는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했다.
백 군수는 "빈민의 벗, 빈민운동의 대부로서 선생의 청빈사상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와 함께 영원히 고향에 남을 것"고 말했다.
고인은 고성군 대가면 척곡마을 출신으로, 유신정권 때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 받았고, 천주교사회운동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도 활약했다.
고인은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으며,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상을 받았다.
▲ 고성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개관식 ⓒ 고성군청
▲ 고성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개관식 ⓒ 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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