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백혈병...학교 급식실 산업재해 끝이 없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 산업재해예방 위한 근본대책 마련 촉구
▲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 기자회견 ⓒ 이민선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들이 산업재해 예방 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밝힌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학교급식실 유해요인 조사 및 환경, 노동과정 개선과 ▲급식조리노동자 전원, 특수건강검진 실시 ▲산업재해 노동자 신속한 산재인정 및 적정 치료 보장 등이다.
조리실무사들은 "급식실에서는 매일같이 튀김, 볶음, 구이 등 고온이 발생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30도 이상에서 기름을 동반한 작업을 할 때 지방 등이 분해되면서 미세먼지와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섞여 있는 물질이 발생하는데, 환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리실무사들은 노동조합이 직접 조사한 산업재해 현황도 발표했다. 총 4명이다. 폐암, 폐결핵, 백혈병 등 다양하다.
조리실무사들은 이 내용을 언급하며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으로 사망한 노동자와 뇌출혈로 쓰러진 노동자, 락스로 청소하다 쓰러진 노동자에 대한 천식과 결막염도 산재로 인정됐다"며 "폐암에서 백혈병까지 급식실의 산업재해는 끝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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