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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 "광주~대구 잇는 달빛내륙철도 필요"

김경수 지사 등 시장-지사, 거창군청 앞 "대통령께 드리는 공동호소문" 발표

등록|2021.04.28 13:32 수정|2021.04.28 14:18

▲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상락 전남행정부지사는 28일 오전 거창군청 앞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 함양군청 김용만

  

▲ 서춘수 함양군수는 28일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시 공개된 계획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함께 신규 반영을 위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 함양군청 김용만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970만명의 영·호남을 잇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다."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상락 전남행정부지사 등 영호남 6개 광역시장·(부)지사들이 28일 오전 거창군청 앞에서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지사·시장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를 반영해 달라"고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6개 시장·지사들이 거창에 모이기는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는 달빛내륙철도가 배제되어 있다. 이에 6개 시장·도지사들이 공동으로 나선 것이다.

광고~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합천, 고령을 지나는 노선으로, 해당 지역 인구는 970만명에 이른다.

이날 공동호소문 발표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서춘수 함양군수도 함께 했다. 시장·지사들은 6개 시도를 상징하며 6가지 색으로 "비상을 꿈꾼다"라는 소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발전 격차와 지역간 갈등 때문에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치르고 있다"며 "지역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철도와 같은 필수 교통인프라를 국가가 균형 있게 구축하는 것이라는 점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공약까지 하신 사안이고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사업이라서 반드시 반영되리라 믿었던 영호남 시도민들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지사들은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이자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필요성이 절실히 요청됐고,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10년 넘게 추진하고 논의해 온 사업인데, 또 기약 없이 10년을 더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6개 광역단체장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주요 목표로 제시한 '주요 거점도시간 2시간대 철모망 연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달빛내륙철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은 서북부 경남의 행정도시이지만 국가기간 교통시설이 비껴가면서 교통 소외지역으로 전락해 그 누구보다도 철도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영호남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상락 전남행정부지사는 28일 오전 거창군청 앞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 함양군청 김용만

  

▲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상락 전남행정부지사는 28일 오전 거창군청 앞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 함양군청 김용만

 

▲ 서춘수 함양군수는 28일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시 공개된 계획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함께 신규 반영을 위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 함양군청 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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