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0%선 깨졌다

[한국갤럽] 전주 대비 2%p 하락한 29% 기록... 전 연령대서 부정평가 높아

등록|2021.04.30 11:05 수정|2021.04.30 11:07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이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4월 5주 차 정례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6%)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률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60%였고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4%)'·'모름/응답거절(7%)'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11개월 즈음인 2015년 1월 4주 차 조사 때 처음으로 직무 긍정률 29%를 기록했다. 또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했던 같은 해 6월 3주 차 조사 때도 다시 29%를 기록했다.

40대에서도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 앞서

연령별 응답을 살펴보면, 이전까지 직무수행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더 높게 나왔던 40대도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5%p 하락한 43%, 부정률은 전주 대비 8%p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그 외 20대(18~29세)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21%, 부정률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3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41%, 부정률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49%였다. 50대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9%p 상승한 29%, 부정률은 전주 대비 8%p 하락한 61%였다. 60대 이상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5%p 하락한 20%, 부정률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68%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선 긍정률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주 대비 1%p 상승한 결과다. 진보층의 경우, 전주 대비 7%p 상승한 61%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률 14%, 부정률 67%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률은 3%p 하락했고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률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28%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사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 597명을 상대로 자유응답으로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28%)'·'코로나19 대처 미흡(17%)'·'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꼽혔다.

그러나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도 '코로나19 대처'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 295명에게 자유응답으로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가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그 뒤는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주관/소신 있다(4%)' 등의 순서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