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거리두기 2단계, 5월 9일까지 연장"
다수 확진자 나온 유흥주점 전수조사 한 번 더
▲ 송도근 사천시장은 30일 오후 4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지역 코로나19 발생과 대응 상황을 알리고, 시민들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 뉴스사천
송도근 시장 30일 코로나19 대응사항 브리핑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5월 9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사천시 유흥주점과 관련해 한 번 더 관내 모든 업소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천에서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송 시장은 "30일 코로나19 확진자 17명(자가격리 중 5, 유흥업소 관련 7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4명, 조사 중 1명)이 추가됐다"며 "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9명이고, 자가격리자는 682명, 입원 환자는 93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흥업소 관련은 어제 1명이 확진되고, 오늘 7명이 추가되어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며 "4월 중순경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종사자 약 300여명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한 결과 당시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어제부터 신규로 발생함에 따라 한 번 더 전수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천시에서는 인근 지역에서의 유흥업소 집단발생과 같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심층 역학조사와 검사로 철저히 대처 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최근에는 유흥업소 종사자나 방문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증상발현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되는 등 소규모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송 시장은 "사천시에서는 5월 2일 24시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5월 9일 24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현재의 확진자 발생추세에 비추어 보면 2.5단계로 격상 하여야 하나, 시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경제 등 복합적 요인을 고려하고, 지역사회의 확산 방지 노력 강화를 통해 타개해 나가고자,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일상에서도 항상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한순간의 방심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께서는 방역의 기본이 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송 시장은 "일부 군과 시에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 재정상 어려운 점이 많다. 보편적 재난지원금 재원을 확보하려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다' 혹은 '못한다' 답변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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