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제대로 된 정규직' 내걸고 파업
3일 진주 병원 앞 '파업 출정식' ... 임금-정년 등 쟁점
▲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 ⓒ 공공연대노조
▲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 ⓒ 진보당
진주·창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를 내걸고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는 3일 오전 진주 병원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비정규직들은 '고령 친화업종'의 경우 정년 65세를 요구하고 있다. 병원측은 정년 60세 내지 61세를 제시하고 있다.
비정규직들은 병원측이 제시한 임금의 경우 5개 수당을 다 포함해도 최저임금 수준이라 주장하고 있다.
병원측은 최근 '노-사-전(전문가)협의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비정규직들은 거부했다. 비정규직들은 실무협의가 되지 않았는데 의결기구인 '노사전협의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시설관리, 환경미화, 환자이송, 보안, 주차관리 등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연대노조는 창원·진주 병원의 필수유지업무 각 23명과 8명을 제외하고 170여명이 파업대오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연대노조는 "병원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또한 다른 국립대병원 합의안과 견주어도 아주 낮은 최종안을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종 신설수당을 합쳐야 겨우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고, 고령친화직종의 정년 또한 정부권고안을 무시한 허울뿐인 정규직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김준형)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경상국립대병원은 절박한 노동자들의 외침에 장난질 그만하라. 병원이 제시한 기본급 101만 7700원, 당신들이 그 돈 가지고 살아봐라"고 했다.
이들은 "이 싸움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당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보다 강력하게 나설 것"이라며 "병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싸움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 ⓒ 공공연대노조
▲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 ⓒ 진보당
▲ 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 ⓒ 진보당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