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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 중국 로켓 9일 추락 예상... 정밀추적 중

"추락 예측지점 계속 바뀌어... 한반도는 포함 안 돼"

등록|2021.05.08 12:46 수정|2021.05.08 14:22

▲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공군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중국이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 잔해가 9일 추락할 것으로 한미 공군이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로켓 잔해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추락 예측지점은 애초 호주 인근 남태평양으로 분석됐으나 멕시코만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지점을 추적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소식통은 "추락 예측지점이 계속 바뀌고 있으나 한반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한미 공조로 상황을 주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에 따르면 통제 불능 상태인 창정-5B호의 로켓 잔해 무게는 22.5t에 달한다.

이에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해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에는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창정-5B호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공조 화상회의를 열었다.

2015년 7월 창설된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우주 위협을 분석하고 위성 충돌·추락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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