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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8일 인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2건 발생

등록|2021.05.08 15:56 수정|2021.05.09 12:19

▲ ⓒ 이경수


8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D개발이 시공 중인 건설 현장에 설치된 중국산 소형 타워크레인 FT-140L이 작업 중 와이어로프가 파단되며 건축자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 이경수


8일 미장팀에서 새벽까지 야간작업을 하고 오전 7시께 담당 기사에게 리모컨 인계 후 첫 인양물을 인양하는 도중에 와이어 파단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또 같은 날 9시 30분께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N평동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CCTL-80B이 작업 중에 호이스트 와이어가 밑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조종사가 물건의 슬립 현상을 미리 발견하고 작업자들에게 대피를 권고하여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장비 모두 중국산으로 판매 중지 및 시정 조치에 있거나 등록말소 대상에 속한다.

소형 타워는 높이 제한인 15층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나 이들 현장에선 17~20층까지 작업을 한다. FT-140L 소형 타워크레인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제작 결함을 이유로 등록말소 대상으로 고지한 장비지만, 이곳에서는 어떠한 제약 없이 가동이 되어 왔다.

국토부는 소형 타워크레인을 무분별하게 누구나 가동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 조종사 제도'를 운영하겠단 발표를 하였으나 이 또한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단 지적이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49건 중에서 70%는 소형 타워크레인이다. 올해 들어서 발생한 소형 타워 사고만 해도 5건에 달한다. 지금까지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수십 명이나 된다.

정부는 '대형사고 폭탄 더미'를 머리에 이고서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근무하는 건설노동자들을 언제까지 방치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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