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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농협에서 누구나 인천e음 발급 '너나e음'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 가능해져

등록|2021.05.10 18:03 수정|2021.05.10 20:46

▲ 박남춘 인천시장이 5월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너나e음 서비스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시


인천시내 전체 농협은행 지점에서 '인천e음' 신규 발급, 잔액 충전·취소가 가능한 '너도나도e음 서비스(너나e음)'가 도입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0일 시청에서 농협은행・코나아이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너나e음 서비스'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너나e음 서비스가 인천시내 전 농협은행 지점에서 시작됐다.

너나e음은 인천e음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없이도 인천e음을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는 현장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시민 등 그동안 인천e음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희망자는 인천시내 모든 농협 지점에서 인천e음 신규 발급, 잔액 충전·취소를 할 수 있다. 단, 충전 취소는 당일 충전한 금액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너나e음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은 인천e음은 모바일 앱과 달리 신청할 때 등록한 휴대전화로 매번 결제할 때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제내역, 충전잔액, 캐시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적립된 캐시백은 다음 번 결제할 때 자동으로 사용되도록 만들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인천e음 발급
 

▲ 박남춘 인천시장이 5월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너나e음 서비스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인천시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인천e음 발급은 물론, 캐시백(최대 10%), 혜택플러스 가맹점 추가할인(1~7%)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인천e음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와 사업상의 이유로 법인휴대전화 등 본인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사용이 제한됐다.

아울러 본인 명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농협은행을 활용한 인천e음 현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령, 스마트폰 유무, 본인명의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시 노인 인구는 41만7000명이고, 인천e음 노인인구 사용자는 9만9000명이다. 너나e음이 시행될 경우 최대 31만8000명의 노인 인구가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더불어, 스마트폰 미사용자 및 본인명의 휴대전화 미사용자 등 인천e음 이용 사각지대에 놓였던 대상까지 포함하면 너나e음은 인천e음 가입자 및 발행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e음은 최근 가입자 147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발행액이 5조 원을 뛰어넘는 등 인천을 넘어 전국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사랑전자상품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e음이 인천시민의 생활 속 필수품이자 대한민국 대표 전자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용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면서 "너나e음 현장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시민 여러분이 인천e음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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