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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전복 차량서 시민 2명 구한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근흥자율방범대 대원으로 10년 이상 봉사를 펼쳐온 이범묵씨,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등록|2021.05.13 10:58 수정|2021.05.13 11:07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급정거하고 전복된 차량으로 다가가 구조를 요청하는 분들을 차례로 구한 것밖에 없습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 근무하는 이범묵(39)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경 근흥면 수룡리 저수지 교차로 부근에서 태안읍 방향으로 차량을 운행하던 중, 앞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해 전복되는 것을 목격했다.
  

▲ 이범묵씨가 전복된 교통사고 차량에서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 신문웅(독자제공)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고자들이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본 이범묵씨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씨는 차량 안에 갇혀 있는 부부 2명을 구출해 인도로 옮겨 안전을 확인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119구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난 이범묵씨의 선행은 뒤를 따르던 다른 차량의 불랙박스에 그대로 담겨졌다.
  

▲ 태안군자율방범연합대 근흥자율방범대 이범묵 대원 ⓒ 신문웅


한편 이범묵씨는 10여전부터 태안군자율방범연합대 산하 근흥자율방범대 대원으로 가입하여 솔선수범의 봉사 자세로 야간방범순찰과 농수산물지킴이단 활동, 지역 청소년 선도 등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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