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스 미 국가정보장 "한미동맹, 안보동맹 그 이상"
14일 청와대서 대통령 접견... 문 대통령 "민주·인권·평화 등 보편적 가치의 동맹"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면담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정보 수장 에브릴 헤인스(Avril Haines) 미 국가정보장(DNI: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은 14일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인권·평화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의 동맹"이라고 화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헤인스 국가정보장이 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가치 동맹'에 대한 상호 확인 대화가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가정보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헤인스 국가정보장은 전날(13일) 오후 평택의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 뒤 곧장 한국을 찾은 것이다. 그는 이어 비무장지대 등을 돌아봤으며, 이후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면담했다. 같은날 저녁에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장(DNI)의 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은 2019년 3월 댄 코츠 국장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국가정보장(DNI)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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